어느덧 벌써 9월에 접어들었다
다들 새해에 목표로 뒀던 일들은 다 이루었을까
난 아직 이루지 못했다
남은 3개월간 열심히 달려 볼 예정이다.
9월이라 그런지 시작하는 첫 월요일부터 서늘한 공기가 맴돌았다.
난 출근전 매일 강아지를 데리고 배변 산책을 간단히 한다.
그래서 매일 새벽 공기를 느낄 수 있는데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었다.
차가운 공기에 닭살이 돋았고
콧구멍에 들어오는 시원한 향기가 가을이 다가옴을 말해주었다.
매일 7시 반경 난 계절의 흐름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강아지와 함께해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 같다.
가을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계절인데
항상 짧게 끝나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가을만의 그 아슬아슬함.
긴팔과 반팔 니트 그 사이 쯔음
감기가 올랑말랑 하는 그 간지러움
너무나 다 사랑스럽다
단풍잎만 봐도 얼마나 이쁜가
봄에는 벚꽃이 있다면 가을엔 단풍이 있다.
벚꽃계절과 가을 둘 다 짧아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걸까
얼른 왔으면 좋겠지만 천천히 머물다 갔으면 하는 계절 가을
나만 새벽에 조용히 가을을 먼저 느낄 수 있어 어쩌면
가을은 나에게 더 오래 머물다 가는 거일지도 모르겠다
'일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아침, 오지 않을 것 같던 추위가 다가왔다 (4) | 2024.08.28 |
---|---|
어느날 생긴 작은 혹 (0) | 2024.08.22 |
찌는 듯한 더위 어떡한담 (0) | 2024.08.09 |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 (0) | 2024.08.01 |
비가 왔다 안 왔다 오락가락 (1) | 2024.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