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글 7

새벽에 찾아온 가을

어느덧 벌써 9월에 접어들었다다들 새해에 목표로 뒀던 일들은 다 이루었을까난 아직 이루지 못했다남은 3개월간 열심히 달려 볼 예정이다.9월이라 그런지 시작하는 첫 월요일부터 서늘한 공기가 맴돌았다.난 출근전 매일 강아지를 데리고 배변 산책을 간단히 한다.그래서 매일 새벽 공기를 느낄 수 있는데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었다.  차가운 공기에 닭살이 돋았고콧구멍에 들어오는 시원한 향기가 가을이 다가옴을 말해주었다.매일 7시 반경 난 계절의 흐름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어쩌면 강아지와 함께해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 같다.가을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계절인데항상 짧게 끝나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가을만의 그 아슬아슬함.긴팔과 반팔 니트 그 사이 쯔음감기가 올랑말랑 하는 그 간지러움너무나 다 사랑스럽다  단풍잎만..

일상글 2024.09.02

이른 아침, 오지 않을 것 같던 추위가 다가왔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밖을 나가보았다.오전 7시 33분.몇일전까지만 해도 푹푹찌던 이 시간은어느새 공기가 바뀌어 가을냄새를 풍기고 있었다.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는 것 같았다.그 말은 올 한해도 끝이 난다는 얘기겠지...  그래서 그런지 요즘 대중교통에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늘었다.물론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탓도 있겠지만환절기라 사람들이 감기에 하나 둘 걸리는 것 같다.나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재채기에 콧물을 달고 살고 하루하루 약기운으로 몽롱하게 살아가고 있다.과연 감기에 안걸리는 나라가 있을까?공기가 좋으면 감기에 덜 걸린다고 알고있는데 한국은 공기가 안좋나보다  하도 큼큼거렸더니 목이 따끔거린다.전 날밤엔 추워서 우리집 강아지를 안고 잤다.신기하게도 내가 아픈 걸 아는지 ..

일상글 2024.08.28

어느날 생긴 작은 혹

나는 일을 할 때 컴퓨터를 자주 쓴다키보드를 많이 누르고 마우스를 자주 만진다이 글을 쓰는 지금도근데 갑자기 손목에 엄지 따라 옆구리라고 해야하나?손목 옆구리에 작은 혹같은게 볼록 솟았다모르고 있다가 집 쇼파에 앉아있다가 발견했다처음엔 뭐지했는데 반대편 손에는 없는거였다 그래서 나는 지인에게 물어봤다손목 많이 쓰면 그렇다던데 째서 수술한 사람도 있고물을 뺀 사람도 있고 그냥 둬서 자연스레 사라진 사람도 있다고 했다지금 약 1주일 가량 지난 것 같은데 괜찮을지 모르겠다바늘로 마구 쑤셔서 물을 뺐다는데 그걸 어떻게 한담난 절대 못한다아직 통증은 없어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좀 무섭다 사실 정확히 이게 뭔지도 모른다..근데 손목을 옆으로 구부리면 혈관인지 뼈인지 따라서 움직인다만지면 너무 소름이 돋는다.....

일상글 2024.08.22

찌는 듯한 더위 어떡한담

요즘 날씨가 진짜 미쳤다열대야는 좀 가신 듯 한데 습기가 좀 나아졌을 뿐더운건 매한가지이다.어제 처음으로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그 전에는 너무 습하고 더워서 짜증이 나더라근데 어제 산책하고도 땀으로 옷이 다 젖을 정도로 흥건하게 땀이났다. 사실 제일 시원한 건 새벽이 제일 나은데새벽은 오히려 살짝 쌀쌀하기도 했다어떻게 새벽에 일어나겠는가항상 눈을 뜨더라도 다시 자버리게 된다내 에어컨은 정속형이라 냉방비도 심한데이번 여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내 피부는 마치 잘못굳은 점토마냥 쩌억 갈라진 듯 하다내 피는 끓는점에 도달할것만 같다시원한데 있다 나가면 뜨거운공기가 흡 들어오는데코와 폐에 화상을 입을 것 같다 숨도 막힌다  요즘 우리 강아지도 더워서 잠을 깬다잠을 설치는건지 뭔지 아무튼 걱정이다이 아이..

일상글 2024.08.09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

왜 미의 기준은 마름일까?사실 생존에 있어서 참 안좋은 몸상태이다물론 비만도 생존에 좋지는 않지만적당한 몸을 유지해야 좋은건데왜! 미의 기준은 깡마름인걸까... 모델판만 봐도 그렇다다들 너무 말랐다근데 옷태가 너무 좋지 않은가...그렇다면 우리의 인식이 문제인건가?  나도 어렸을때부터 다이어트를 해 왔다학창시절엔 참 빼기 쉬웠다밥 양만 줄여도 쑥쑥 빠졌는데지금은 자꾸만 몸이 유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때 뺐던 스트레스 때문인지 잘 안빠지는 것 같았다  나이 한 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빼자라고 매번 다짐하는데 계속 배달앱에 들어가있는 내 모습을 보면 화딱지가 그렇게 난다배달비만 줄여도 통장에 돈이 쌓이지 않을까  얼마전에 이런글을 봤었다제로콜라 제로 음료 제로 과자 등등 유행했지 않는가?그런데 갑자기 탕후..

일상글 2024.08.01

비가 왔다 안 왔다 오락가락

감히 저번주와 이번주는 최악이었다고 할 수 있다아니다 이번주는 좀 나았던가비는 안왔으니 말이다월요일엔 비가 분명 안온다고 했는데 출근길에 홀딱 젖었고화요일엔 오전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안왔다참 재미있는 것 같아 이세상  이번 스타벅스 프리퀀시도 다 비옷 뭐 파우치 우산 이런거였다비옷이 있지만 너무 습하고 그래서 판초로 갖고싶었는데대한민국 사람들 어찌나 빠르던지그렇다고 내가 빠르게 칸을 채운건 아니었지만매일 한잔씩 꾸준히 먹고 있었는데예약시스템이 생겼고 판초우비는 항상 품절이었다(그래봤자 얇고 불편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우산을 골랐는데우산도 얇더라  우산은 비상용에만 쓰려고 차에 뒀다어찌됐든 왜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갔는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비 정말 싫다한번은 운동화가 다 젖어서 2일에 걸쳐 말렸다...  ..

일상글 2024.07.25

이상한 꿈

꿈에서 나는 본가에 있었다.본가는 산을깎아서 만들어서 도로가 경사가 있는데 아무래도 건물을 계단식으로 지은 것 같다.아무튼 본가 주차장에서 펜스밖을 보면 도로가 밑으로 나있고 사람들 윗통수도 다 보이는 구조다거의 전봇대 줄이 내 머리 위 30cm되는 곳에 있는 정도?낮이었는데 강남이나 신사 건물에 보면 인형이나 농구공 같은게 있지 않은가그 크기만한 달이 전기줄에 걸려있는거다둥둥 떠있었는데 계속 움직이던터라 천천히 아파트 펜스에 왔다 튕기고 다시 전기줄에 가서 튕기고이걸 반복하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거다물론 나는 보름달에 맞을까봐 피해다녔는데 자꾸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피해다녔는데 그 달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도로에 쾅! 하고 떨어졌다.딱 저런 푸른 보름달이었는데 아무래도 크기가 ..

일상글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