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글
이른 아침, 오지 않을 것 같던 추위가 다가왔다
헤스티아여성의원 당산
2024. 8. 28. 18:18
오늘 아침 일어나서 밖을 나가보았다.
오전 7시 33분.
몇일전까지만 해도 푹푹찌던 이 시간은
어느새 공기가 바뀌어 가을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는 것 같았다.
그 말은 올 한해도 끝이 난다는 얘기겠지...
그래서 그런지 요즘 대중교통에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늘었다.
물론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탓도 있겠지만
환절기라 사람들이 감기에 하나 둘 걸리는 것 같다.
나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재채기에 콧물을 달고 살고 하루하루 약기운으로 몽롱하게 살아가고 있다.
과연 감기에 안걸리는 나라가 있을까?
공기가 좋으면 감기에 덜 걸린다고 알고있는데 한국은 공기가 안좋나보다
하도 큼큼거렸더니 목이 따끔거린다.
전 날밤엔 추워서 우리집 강아지를 안고 잤다.
신기하게도 내가 아픈 걸 아는지 원래같으면 발 언저리에서 누워있거나
바닥에 내려가서 잘 아이인데
새벽에 갑자기 내 팔을 당기더니 좁은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눕는거 아닌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넌 더울텐데 날 위해 품속에 들어와주는 그 마음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런 애교라면 팔베개 쯤이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